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저는 크리스토퍼 안과 에이드리언 홍 그리고 그들이 한 일들에 대해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어렵게 얻은 자유 속에 태어난 자랑스러운 미국의 한 시민으로서, 저는 행동해야한다는, 그리고 알려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낍니다. 이 글을 읽으며 당신 또한 동일한 마음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는 지금, 북한에는 2천5백만 명의 주민들이 볼모로 잡혀있습니다. 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체제적 비인간화 아래 고통 받고 있으며 이는 복종과 생존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들을 몰아넣습니다. 그들은 노예와 같은 노동 조건에 처해 있습니다. 여성들은 강간당하고 힘 있는 남성들의 손에 지독하게 착취당합니다. 아이들은 제대로 된 음식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정치범 수용소는 나라를 흐트러뜨리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 정권, 즉 착취자들은 세계무대에서 활개 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서는 미국의 적들에게 무기와 미사일을 판매합니다. 국가가 자신의 국민들을 갈취합니다. 국제 평화 구축과 비핵화에 대한 비용으로 스스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수해선 안 됩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잠재적 평화는 북한의 특권층이 다시 집권해 주민들을 착취하는 것이고,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해 미국 정부와 자유세계를 인질로 붙잡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의로운 평화가 아닙니다.
올 초 2019년 3월 1일, 포악한 북한 정권에 도전하며 자유조선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에 대항해 싸우고 변화의 정치와 자유를 촉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탈북자들과 남한의 인도주의자들, 전 세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이끄는 이 단체는 한 세기 전 한국이 독립을 위해 식민통치자들에게 맞서 일어났던 1919년의 3.1운동의 정신을 본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도자였던 우드로 윌슨의 이상(ideal)에 영향을 받아 1919년의 한국인들은 세계 평화의 새로운 시대와 국가의 위엄을 위한 민족자결주의를 옹호하며 싸웠습니다. 윌슨의 14개항을 받아들이며, 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미국이 한국을 도와줄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 당시 제국주의자들의 편에 서는 것을 택했습니다. 1945년 한반도에 해방을 맞이하기 전까지 한국은 많은 희생을 치렀고,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자유세계의 시민인 우리들이 또다시 같은 실수를 저질러야 하겠습니까? 그냥 가만히 서서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전체주의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일어났던 자유의 투사들이 어떻게 좌절 당했는지 지켜만 보고 계시겠습니까?
기억하십시오.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미국을 위협하는 동안 자유조선 임시정부는 이 적대감을 없애고 북한을 해방시키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진정한 자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조선 임시정부 안에서 커지고 있는 저항운동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인들이 와서 이들이 그들의 구세주가 되기만을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증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반드시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한 세기를 넘어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자의건 타의건, 현 북한 정권의 독재자인 김정은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미국 정부가 크리스토퍼 안을 구금했습니다. 그는 미국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동일하게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자신의 목숨까지 던졌던 미 해병대 참전군인입니다. 이처럼 미국 당국은 일생을 인권운동가로 살아온 에이드리언 홍 또한 뒤쫓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법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붙잡아 스페인으로 인도한다면, 이들은 독재자의 지령에 따라, 북한 해외공작원들로부터 보복 살인을 당할 수 있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선한 사람들에 대한 계속적인 박해를 방치한다면, 자유세계는 그 도덕적 지위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다른 필요한 사건들에 사용되어야 할 미국의 세금이 선한 사람들을 잡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고한 미국 시민의 목숨을 김정은의 호의와 절대로 맞바꾸어선 안 됩니다.
그 어느 누구도 북한 주민들처럼 살아선 안 됩니다. 그들은 진보를 위한 끊임없는 행진 속에서 이제 커다란 도약 앞에 서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고 역사의 옳은 편에 서서 싸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의 독재자를 지원하고 공작원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유화정책을 멈춰야 합니다.
북한의 자유는 인류의 진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자 역사적 필연이며 이는 자유조선과 크리스토퍼 안, 그리고 에이드리언 홍의 자유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혁명을 통해 태어났듯이 자유조선 또한 그와 같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 바 법무부 장관에게 이 시대의 저항 운동가들을 감금하고 추적하는 일을 중단하도록 요청해주십시오.
-염려하는 한 미국의 시민으로부터